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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액션

소송의 시작

잰 슐리츠 먼(존 트라볼타)은 보스턴에서 가장 능력 있는 독신남으로 잡지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한 변호사입니다. 라디오에 출연해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청자 전화로 앤 앤더슨{캐슬린 퀸란)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녀는 2년 전 환경오염으로 인한 백혈병으로 죽은 아들을 위한 상담을 원했으나 답변이 없었던 잰에게 사건의 책임소재를 가려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앤은 잰이게 워번에 와서 고통받는 이웃을 만나달라고 부탁합니다. 다음날 잰의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던 잰은 오염된 식수로 인한 사고로 여러 명이 피해를 본 사실을 알게 되지만, 동료들은 이익이 없는 소송이라며 말립니다. 잰 또한 아이들이 죽은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송까지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하자 동료 케빈이 자신이 가보겠다고 말하고, 맘이 약한 케빈의 성향을 알고 있던 잰은 자신이 직접 가보겠다고 합니다. 얼마 뒤 워번에 도착한 잰은 자녀들을 잃은 부모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앤은 보상금이 아니라 제대로 된 원인규명과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지만, 소규모 법률사무실을 운영하던 잰은 소송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고, 승산이 없는 소송이라며 거절의사를 밝힙니다. 돌아오던 중 잰은 오염된 시냇가를 보고 걸음을 멈추고는 시냇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그러다 잰은 대기업인 비어트리스사(식품, 생활용품제조)와 그레이스사(화학약품제조)의 공장이 한 곳에 모여있고, 식수원의 오염이 이들 회사 때문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소송을 맡자고 말합니다.

과정

고소장을 받아 든 비어트리스사의 변호를 맡은 보스턴의 대형 법률사무소의 제롬 패처(로버트 듀발)와 그레이스사의 변호를 맡은 윌리엄 치즈맨(브루스 노리스)은 막대한 배상금이 걸린 소송을 진행시키는 것보다는 합의금으로 마무리하려고 계획을 합니다. 은 현장 조사를 위해 지인과 함께 워번에 가서 두 공장에서 매립한 폐기물이 수원지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질학 팀을 구성해서 조사하기로 합니다. 얼마 뒤 잰은 그레이스 관계자들과 공장직원들을 만나서 폐기물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묻습니다. 공장 직원인 앨 러브는 잰에게 자신이 본 그대로를 전달하고 워번의 물이 오염된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실과 피해를 본 이웃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위기를 느낀 치즈맨이 앨을 다그치자 그는 화학 약품을 무단 투기 한 자들을 알고 있지만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말로 치즈맨을 안심시킵니다. 잰의 법률 사무소는 마을 주민들이 비어트리스사의 직원이라서 증거를 확보하거나 증인을 내세우는데 불리한 상황이었고, 지질조사등의 증거자료 수집으로 인해 파산 직전의 상황에 내몰리게 됩니다. 앨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증언을 한 이유로 동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고, 자녀들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깊은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옆집에 살고 있는 앤을 찾아가 회사의 대응이 맘에 들지 않는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그녀를 위로합니다. 며칠 뒤 앨은 잰을 찾아가 공장에서 폐기물을 버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땅속에 50 통정도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폐기물 무단처리에 참여했던 마을 주민들이 늘어나서 많은 증거를 확보하게 된 잰에게 패처가 찾아와 합의를 제시합니다. 그레이스사도 마찬가지로 합의를 요청합니다. 얼마뒤 기업 관계자들과 변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잰은 작년 한 해 동안 두 기업의 순수이익을 말하며 자신이 생각한 합의금액을 제시하지만 거절합니다.

결말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더욱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을 증명하고, 재판이 장기화되자 잰의 사무실은 자금이 바닥이 납니다. 결국 비어트리스 사는 증거불충분으로 재판이 종결되고, 그레이스사와의 재판만 이어지게 됩니다. 더 이상은 승산이 보이지 않는 재판에 지친 잰의 동료들은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포기하자고 합니다. 결국 잰은 그레이스사가 제시한 금액으로 합의를 보게 되고, 재판은 종결됩니다. 이후 잰과 동료들은 피해가족들을 찾아가 자신들의 성사 사례금을 낮춘 보상방안을 설명하지만 돈보다는 사과를 받고 싶었던 피해가족들은 의미 없는 승소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후 잰의 동료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잰은 홀로 작은 사무실을 오픈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아이들만 보면 워번에서의 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오염물질의 매립을 도운 사람들을 찾았어야 했다는 걸 깨닫고는 다시 워번으로 향합니다. 다시 증거를 뒤지기 시작한 잰은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게 되지만, 항소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그는 미국환경보호청(EPA)에 증거자료들을 보내서 그들이 직접 항소하게 만듭니다. 스키너 판사는 의도적으로 재판 증거물을 소각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공장을 폐쇄시켰고, 그레이스 사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짓증언한 죄로 기소되었으며, 결국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두 회사는 정화비용으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합의했고, 이로 인해 뉴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값비싸고 거대한 환경 정화 프로젝트가 됩니다.

결론

영화 "시빌액션"은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던 '스티븐 자일리언'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1998년 작품으로 조나단 하의 동명의 논픽션 소설이 원작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스트 워번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에 대한 민사소송을 다룬 법정 드라마로 미국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CNN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대권력에 맞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노력하지만, 영화는 정의로운 변호사가 승리하는 감동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대신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의 논리가 중요하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언젠가는 진실이 승리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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